평생학습관 어르신들로 지난 6월 결성 여성주간 행사 화목상 수상후 요청쇄도

청주시평생학습관(관장 길선복) '청춘동화극단'이 지난 5일 청주시 여성주간행사 '여성가족 장기자랑'에 참가해 '화목상'을 수상함으로써 초등학교 등에서 공연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지난 15일과 16일에는 경덕초등학교와 개신초등학교 강당에서 500여명의 아동들에게 청춘동화극단이 '옹고집전'과 '브레멘 음악대' 동화 연극을 무대에 올려 여름방학을 앞둔 아동들에게 문화생활의 기회와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날 연극을 관람한 개신초교 3학년 서지우 학생은 연극이 끝난 청춘동화극단과 악수까지 청하며 즐거워했으며 "학교에서 동극공연을 보여준 것은 처음 있는 일로 2학기에도 공연단이 꼭 와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학생들 대부분은 공연이 끝나는 것이 아쉬워 환호성을 지르며 앵콜을 청했다.


개신초 학생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개신초는 19일 청춘동화극단에 앵콜을 요청해와 청춘동화극단은 방학 후 9월에 다시 공연을 올리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청춘동화연극단(회장 임경자)은 청주시평생학습관이 교육과학기술부에 응모, 선정돼 추진한 '직업능력개발교육'의 일환으로 '실버동화연극과정'을 수료한 60세 이상의 어르신들로 구성된 학습동아리로 지난 6월 18일 결성됐다.

청춘동화연극단은 첫 공연으로 서부복지관 강당에서 저소득층 어르신에게 선 보인후 6월 22일 평생학습관 어울림 축제, 6월 29일 직업능력개발교육 발표회에서 동화연극을 공연해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바 복지관 등 여러 기관단체에서 식전공연 섭외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오는 10월 제9회 전국평생학습축제 경연대회에 참가할 계획이어서 매주 목요일 평생학습관에 모여 무더운 여름에도 쉬지 않고 맹연습 중이다.

앞으로 '청춘동화극단' 실버 회원들은 다양한 동화 작품을 극으로 만들어 소외계층과 유아 및 아동들을 찾아가는 '동화 연극 공연'을 계획하고 있어 저소득층에게는 공연 문화 관람 기회를 제공하고, 유아와 아동들의 독서증진 및 심성개발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 이지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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