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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봄 흙살림 식구들은 전국에 상자텃밭을 분양하는 것이 매우 바쁘고도 중요한 일이었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유기농 모종을 구하고, 유기농 분갈이흙을 준비하고 화분을 나르며 많은 분들의 수고와 봉사가 있었습니다.

상자텃밭 분양이 끝나고 전반적인 평가 모임이 있었는데, 얼떨결에 상경했다가 텃밭 상자의 중요한 포인트가 있어 소개합니다.

상자텃밭를 만들때는 땅과 비슷한 조건을 맞춰주는 것이 포인트라고 합니다. 물, 영양, 햇빛 가운데서도 물 관리를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줘야 하지요.

텃밭상자나 실내정원은 눈에는 안보이지만 물 관리를 위한 기초공사인 배수문제 해결이 중요 포인트입니다.

텃밭상자 바닥에는 배수판을 깔아줘야하는데 배수판은 화분의 물에 지열이나 건물의 열기를 직접 전달하지 않게 하여 물의 증발속도를 늦춰준다고 합니다.

배수판에 약간의 물이 고여있어 수분상태가 더 좋아진다는 것입니다. 신경 못써서 말라죽이는 위험수위를 조금은 낮춰줄 수 있지요.

또한 물이 구석구석 고이게 되면 곰팡이가 생기거나 이물질이 끼어 지저분해질 수 있는 부분을 줄여주기도 합니다.

배수판 위에 부직포를 깔아주면 흙이 내려가는 것을 막아줍니다.

텃밭상자를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 정원 크기에 맞게 조립을 하고 부직포를 깔아준 뒤 흙을 부으면 됩니다.

텃밭상자를 하면서 하나씩 알아가는 게 많습니다. 아직 능숙하지는 않지만 땅에서 길러먹는 재미와 맛, 몰입하게 되는 정신적인 휴식까지 얻는 게 많습니다. 텃밭 상자에서 꼼지락 거릴때면 아무런 생각도 나지 않습니다. 몰입하는 일(놀이)은 정식적인 휴식을 줍니다. 실내 정원이나 텃밭 상자 하나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http://blog.naver.com/bioang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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