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거 기자단-'삼장'

두 주일에 한번 꼴로 어머님을 뵈러 다닙니다. 여든이 넘으신 연세에도 농사일을 하시고 아직 특별히 병을 앓으신 경험도 없으시니 그저 고맙고 애틋할 따름입니다.

마당에는 예전에 빗자루를 만들어 쓰던 댓싸리가 심어져 있는데 요즘은 빗자루를 만들지도 않는데 왜 심으셨을까요. 마당에는 옥수수도 보이고 집 옆에는 당뇨에 좋다는 산뽕나무 열매도 보입니다.

아내가 염색한다고 부탁드려 심은 쪽도 많이 자랏는데 너무 늦어서 올해 염색을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대문 밖에서 바라본 풍경은 날씨만 좋으면 대둔산(해질녁에 보면 황금빛이라 어른들은 황금산이라고 부른다)도 보입니다. 집 뒷 모습은 나무에 가려서 잘 보이지 않습니다. 어느새 고추가 빨갛게 익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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