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에서 유소년축구팀 감독이 경기 직후 총에 맞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AP통신이 17일(이하 한국시간) 전했다.

현지 라디오 방송에 따르면, 아카시아스 15세 이하(U-15) 팀을 이끌고 있는 알바로 포베다 감독은 이날 경기를 마친 수 시간이 뒤 보고타 남동쪽 80km 지점에서 총격을 당했다.

이 사고로 포베다 감독은 사망했다. 현지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포베다 감독이 총격을 당한 구체적인 이유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이번 사고는 콜롬비아에서 축구로 인해 일어난 두 번째 총격 사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지난 1994년 미국월드컵에서 콜롬비아 국가대표 수비수로 활약했던 안드레스 에스코바르는 홈팀 미국과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자책골을 기록, 귀국 후 보고타의 한 술집에서 12발의 총에 맞아 즉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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