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축구 J-리그 데뷔전을 치른 '풍운아' 이천수(29. 오미야 아르디자)가 팬들의 성원에 감사함을 드러냈다.

이천수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일본의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를 통해 "오랜만에 들은 팬들의 성원에 감동받았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오미야의 홈구장인 NACK5 경기장에서 열린 주빌로 이와타전에 선발출격한 이천수는 첫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빼어난 활약을 펼쳐 주목을 받았다.

오미야 팬들은 이천수가 좋은 플레이를 선보일 때마다 박수와 응원가를 통해 칭찬했다.

이천수는 전후반 90분을 모두 소화하며 일본 언론 및 팬뿐만 아니라 이날 경기장을 찾은 조광래 감독(56)에게도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

데뷔전을 화려하게 장식한 이천수는 "아쉽게 승리를 놓친 만큼, 다음 경기에서는 이긴다는 신념을 갖고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오미야는 오는 18일 오후 7시 빅 아치 경기장에서 홈팀 산프레체 히로시마와 리그 19라운드를 가지며, 이천수는 이 경기에서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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