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23. 바르셀로나), 웨인 루니(2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가 유럽축구연맹(UEFA) 올해의 선수 후보에 올랐다.

UEFA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메시와 루니를 포함한 12명의 올해의 선수 후보를 발표했다.

지난해 수상자 메시는 올해 또다시 후보에 포함돼 2연패 기회를 얻었다.

소속팀 FC바르셀로나(스페인)가 지난 시즌 UEFA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에서 인테르 밀란(이탈리아)에 패했지만, 세계 최고의 기량만큼은 여전해 후보가 될 자격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루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 선수로는 유일하게 후보로 낙점돼 자존심을 지켰다.

지난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맨유를 비롯해 첼시, 리버풀, 아스날 등 EPL 4팀이 본선에 진출했으나, 모두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인 세리에 A의 인테르는 베슬리 스네이더(26), 디에고 밀리토(31), 줄리우 세자르(31), 루시우(32), 마이콘(29) 등 가장 많은 5명의 후보를 배출했다.

스페인리그의 바르셀로나는 메시를 비롯해 빅토르 발데스(28), 헤라르드 피케(23), 사비 에르난데스(30) 등 4명이 후보에 등재돼 뒤를 이었다.

이밖에 2010남아공월드컵에서 네덜란드를 준우승으로 이끌었던 아르연 로번(26. 바이에른 뮌헨)과 올림피크 리옹의 수문장 휴고 로리(24)도 올해의 선수에 도전하게 됐다.

UEFA 올해의 선수상은 이전 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 팀 감독의 투표를 통해 결정되며, 최우수상 격인 올해의 선수를 비롯해 각 포지션 별 최고 선수를 선정한다.

수상자는 오는 26일 모나코에서 열리는 챔피언스리그 2010~2011 본선 조추첨식을 통해 발표된다.

◇UEFA 올해의 선수 후보

▲GK=줄리우 세자르(31. 인테르 밀란), 휴고 로리(24. 올림피크 리옹), 빅토르 발데스(28. 바르셀로나)

▲DF=루시우(32), 마이콘(29. 이상 인테르 밀란), 헤라르드 피케(23. 바르셀로나)

▲MF=사비 에르난데스(30. 바르셀로나), 아르연 로번(26. 바이에른 뮌헨), 베슬리 스네이더(26. 인테르 밀란)

▲FW=리오넬 메시(23. 바르셀로나), 디에고 밀리토(31. 인테르), 웨인 루니(2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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