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고가 제40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군상상고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대구고는 17일 수원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계속된 대회 결승전 군산상고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김호은의 끝내기 안타로 2-1로 승리를 거뒀다.

지난 2008년 이 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대구고는 2년 만에 다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반면, 1996년 이후 14년만의 우승 도전에 나섰던 군산상고는 다음 대회를 기약해야 했다.

정규이닝에서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이날 경기는 연장에서 갈렸다.

대구고는 10회말 2사 2루에서 김호은이 우중간을 완전히 끝내기 적시타를 날렸고, 2루 주자가 홈을 밟아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0-1로 뒤진 5회 2사2루에서 마운드에 올라 6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한 좌완 박종윤은 팀 우승에 큰 공을 세웠다. 박종윤은 대회가 끝난 뒤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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