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남아공월드컵을 통해 신세대 스타로 발돋움한 메수트 외질(22)이 결국 스페인행을 택했다.

레알 마드리드(이하 R.마드리드)는 17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외질의 영입 사실을 알렸다. 구체적인 계약기간 및 조건은 밝히지 않았다.

외질이 소속되어 있던 베르더 브레멘(독일)의 클라우스 알로프 재정국장은 “새로운 축구인생으로 가기 위해 전진하는 외질의 앞날에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며 R.마드리드행을 인정했다.

외질은 곧 마드리드에 도착해 메디컬테스트를 받은 뒤, 정식 입단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터키계 독일인인 외질은 지난 2006년 샬케04에 입단하며 프로인생을 시작했다.

2008년 1월 브레멘으로 이적한 외질은 이듬해 팀의 독일축구협회(DFB)포칼 우승을 이끌며 주목을 받았고, 요아킴 뢰브 감독에 의해 남아공월드컵 대표팀에 발탁됐다.

외질은 조별리그 3경기를 비롯해 16강전부터 3, 4위 결정전까지 독일 대표팀이 치른 7경기에 모두 출전, 3위의 성적을 올리는데 공헌했다.

남아공월드컵 이후 주가가 오른 외질은 R.마드리드를 비롯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의 구애를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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