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가 잊혀져 가는 전통 발효주(동동주) 조제기술 보전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가양주반 교육프로그램이 지역의 가정주부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26일 시 농업기술센터(소장 권오식)에 따르면 매주 금요일 농기센터 생활과학실습실에서 관내 가정주부 70명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가양주반 교육이 참여 주부들의 큰 호응과 관심으로 학습열기가 높아지고 있다.

가양주반 교육기간은 지난 6일 개강해 다음달 17일까지로 8월은 매주 금요일, 9월은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주 2회 교육이 실시되며 이론보다 실습위주 교육이 진행돼 수강생의 학습 이해도를 증진시킬 수 있도록 했다.

이 교육은 쌀 소비촉진과 건강주류 자가생산 이용을 목적으로 개설한 교육프로그램으로 당초 40명의 수강생을 모집할 예정이었으나 폭발적인 인기로 74명이 수강하고 있다.

전통 가양주 제조기술 교육은 최근 쌀이 남아도는 상황에서 국민들이 쌀 가공품인 동동주를 직접 만들어 음용할 경우, 전통가양주 조제기술 전수는 물론 쌀 소비촉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번 교육이 사라져가는 가양주와 지역 특산주를 농촌관광 컨텐츠로 개발하고 브랜드화한 전통 발효주 제조기술 확산과 건강한 음주문화 형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시민을 대상으로 전통 발효주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정구철 / 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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