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무를 비롯한 채소 가격이 한주만에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이는 한 주 동안 비가 오락가락하면서 작업환경이 악화돼 햇물량의 출하가 줄어든데다 저장물량 마저 바닥을 드러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6일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에 따르면 배추는 상품성이 전반적으로 상승했으나 학교들이 개학하면서 급식물량이 증가해 지난주 보다 가격이 180(6.9%) 오른 2780원이었다.

무(개)도 주출하산지인 강원지역의 잦은 비로 출하량이 일시적으로 감소했다. 게다 배추와 마찬가지로 개학으로 급식물량이 증가했으나 저장물량은 모두 소진돼 가격은 지난주 보다 720원(33.2%)이나 올라 2890원의 높은 가격을 형성했다.

감자(1㎏)는 출하 및 소비가 일정량을 유지해 지난주 보다 90원(5.8%) 오른 1650원에 판매됐다.

그러나 대파(단)는 전국에서 출하되고 있어 지난주 보다 60원(2.8%) 내린 2070원에 거래됐으며 양파(3㎏)도 산치 출하량과 소비량이 일정해 지난주와 같은 5100원에 팔려나갔다. 백오이(3개)도 강원지역 출하량과 소비량이 일정해 지난주와 동일한 2960원이었다.

햇과일이 본격적으로 출하되면서 과일 가격은 전반적인 하락세를 유지했다. 참외(3㎏, 14내)는 출하 말미로 가면서 출하량은 감소했으나 햇과일 나와 소비 역시 감소해 지난주 보다 600원(4.8%) 내린 1만1900원이었다.

포도(거봉/2㎏)는 산지출하량과 소비량 모두 일정해 지난주와 같은 1만5900원이었다. 복숭아(천중도/4.5㎏, 14내)는 경기지역의 출하량이 증가하고 소비는 일정량을 유지해 가격은 지난주 보다 2000원(5.1%) 내린 3만7500원에 판매됐다.

반면 토마토(4kg)는 고온과 잦은 우천으로 인한 생육부진으로 출하량이 감소해 지난주 보다 4600원(38.7%) 오른 1만6500원에 팔려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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