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4의 예약구매자들이 추석 연휴(21~23일)전에 제품을 받을 수 있을지 노심초사하고 있다. 최대 명절인 추석에 최신 IT기기를 여러사람에게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기 때문일 것이다. KT도 입소문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출시를 서두르고 있는 눈치다.

지난 26일 KT는 폰스토어 공지를 통해 "시즌1 예약 고객에 대해 여러 차수를 묶어서 단말을 발송할 예정"이라며 "9월 중순부터 단말 수령과 개통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실시한 시즌1(약 22만명) 예약의 경우 16GB모델은 31차까지, 32GB모델은 29차까지 예약을 접수했다. 앞 차수부터 임의로 묶어서 첫 발송을 시작하겠다는 뜻이다. 표현명 KT 개인고객부문 사장은 트위터를 통해 "첫 배송과 개통이 늦어도 9월 중순이라는 의미"라며 "일정을 앞당기도록 노력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일부 고객들은 추석 전에 아이폰4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만약 첫 물량으로 1만대가 발송될 경우 1차(16GB 7000명, 32GB3000명)에 예약한 구매자들은 9월 중순에 받을 수 있게 되는 셈이다. 하지만 몇 명이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다만 3만명 정도는 추석전에 제품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추정이 가능하다. 표 사장은 초도물량 3만대설을 묻는 고객의 질문에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고객 성원을 잘 알고 있는 바 그 이상"이라고 대답했기 때문이다.

만약 아이폰4 첫 발송에 초도물량이 모두 나간다면 1~3차 발송그룹은 9월 중순에 제품을 받을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아이폰4의 첫 출시일의 마지노선을 내달 17일로 보고 있다. 지난 7월 17일 KT는 공식블로그를 통해 “아이폰4에 대한 출시는 더 늦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2개월 내에 반드시 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고객들은 다음달 17일을 마지노선으로 생각하고 있다.

대략적인 출시 일정이 제시되면서 고객들의 기대와 궁금증은 더욱 커지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추석 전에 제품을 받을 수 있을까를 논의하는 글들이 줄을 잇고 있고, 특히 표 사장의 트위터는 스무고개를 하듯 질문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KT는 "하루라도 출시 일정을 앞당기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거듭 밝히고 있다.

KT는 아이폰4에 대한 세부 발송 일정을 9월 초 다시 공지할 예정이며, 발송이 시작되면 차수별 진행상황을 볼 수 있는 안내페이지를 오픈할 계획이다.

한편 KT는 이날 낮 12시부터 시즌2 예약가입을 실시한다. 시즌2 예약 고객은 10월에 제품을 발송할 예정이며 일부 고객들은 9월에도 수령할 수도 있다고 KT는 밝혔다. 시즌1과 달리 최대 20차수만 모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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