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실업핸드볼 두산베어스가 인천도시개발공사(이하 인천도개공)를 제압하고 슈퍼리그 2연패를 달성했다.

두산은 1일 오후 2시 대구체육관에서 펼쳐진 인천도개공과의 SK 2010 핸드볼 슈퍼리그 코리아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26-22, 4점차로 승리했다.

이틀 전 삼척에서 열린 1차전에서 인천도개공을 23-17로 가볍게 제압했던 두산은 이 날도 한 수 위의 전력을 과시하며 승리했다.

두산은 지난 해 슈퍼리그 원년 우승에 이어 또 다시 정상에 올라 남자 핸드볼 최강임을 재확인했다.

핸드볼큰잔치에 이어 슈퍼리그까지 석권한 두산은 오는 10월 진주에서 열리는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에서 우승하면 '연속 전관왕'의 대업을 달성하게 된다.

지난 해 두산의 벽에 막혀 슈퍼리그 준우승에 머물렀던 인천도개공은 분전했지만, 전력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한 채 정상문턱에서 발걸음을 돌리게 됐다.

여자부에서는 대구시청이 삼척시청에 23-20, 3점차로 승리했다.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삼척시청에 19-27로 패했던 대구시청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는데 성공했다.

연승으로 대회 연패를 노렸던 삼척시청은 홈 이점을 안은 대구시청의 벽을 넘지 못해 3차전을 기약하게 됐다.

대구시청과 삼척시청은 오는 3일 오후 2시 삼척실내체육관에서 챔피언결정 3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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