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13일 검찰의 한나라당 사무처 당직자 긴급 체포사태와 관련, 정부.여당측에 이들의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하고 만약 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검찰 수뇌부는 물론 정권 퇴진운동도 불사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이회창총재 주재의 긴급 확대당직자회의 및 실무 대책회의를 잇따라 열고 「이번 일은 검찰의 무리한 수사가 여론의 비판이 높아지고 벽에 부딪히자 사실관계를 날조, 야당을 말살하기 위한 최후의 발악」이라는데 의견을 모으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김기배사무총장이 밝혔다.
 
 김 총장은 기자회견에서 『오늘 새벽 예고도 없이 우리당 사무처 당직자들의 집에 쳐들어가 수백명의 경찰을 동원, 문을 부수고 강제 압송한 검찰의 만행은 명백한 야당탄압이며 엄연한 불법행위이자 인권유린의 극치』라고 주장하고 『검찰수뇌부는 물론 정권 퇴진운동도 불사할 것임을 엄중 경고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검찰의 한나라당 이날 사태와 관련, 당소속 율사출신 의원및 당 법률지원단 소속 변호사들로 변호인단을 구성, 법적 대응을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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