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한의 추위속에 영동군 용산면 산저리 마을 전 주민들이 힘을 합해 기습폭설로 무너진 마을내의 하우스 복구에 땀을 흘리고 있어 이웃사랑과 지역의 화합에 앞장서고 있다.
용산면 산저리 마을의 30세대 주민 50여명은 이 마을에 사는 손상현씨(35)의 8백평 포도하우스가 폭설로 완전 무너져 내려 복구에 엄두도 못내고 있는 손씨를 돕기위해 지난 12일부터 손석교이장을 비롯한 주민들이 복구에 한창이다.

이같이 마을 주민들이 손씨를 돕기 나선 것은 농사처가 포도 하우스가 전부로 지난해 어렵사리 마련한 하우스가 폭삭 주저앉아 손씨가 의욕을 잃고 비통해하자 주민들이 손수 식사를 마련하면서 손씨를 돕기에 나섰다.
마을 주민들중 노인들은 불을지피며 간식을 준비하고 부녀자들은 비닐을 걷어 내며 청 장년들의 철재 철거작업을 지원하는 등 역할 분담으로 손씨를 돕고 있다.

손씨(35)는 『지난해 어렵게 마련한 비닐하우스가 폭설로 무너져 버려 영농의 의욕이 떨어지면서 살길이 막막했으나 주민들의 도움으로 재기의 발판이 마련됐다』면서 『올해 열심히 농사를 지어 주민 모두에게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황간면 월류 작목반(반장 박삼수)20명도 폭설로 포도하우스 시설 1천5백평이 완파된 같은 작목반원 박정기씨 포장에서 복구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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