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 스피치리더십 대표

리더십전문가인 토머스네프와 제임스 시트린은 'Lessons from the Top'이란 책을 통해 사업을 1등으로 이끌고 있는 성공한 리더 50명의 15가지 공통 자질을 제시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자질 중 80%는 감성지능을 기반으로 한 태도나 의지고, 나머지 20%는 지적 혹은 기술적 능력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또 250여 개 단어로 구성된, 2분 내외의 세계에서 가장 대표적인 스피치는 링컨의 게티즈버그 스피치다. 이 스피치는 제일 먼저 자신이 아무리 스피치를 잘 해도 청중의 눈높이를 고려해 스피치의 길이를 절제해야 한다는 사실, 그리고 허공에 떠있는 긴 말보다는 정직한 말 한마디가 우리에게 더 깊이 다가온다는 사실을 증명해주고 있다.

먼저 리더의 스피치는 '긍정의 힘'을 지녀야 한다

'링컨은 곧 미국이요, 미국은 곧 링컨'이라고 할 정도로 링컨에 대한 미국인들의 애정은 대단하다. 지폐에도, 차 이름에도, 길 이름, 건물 이름, 마을 이름, 도시 이름에도 링컨의 이름이 다양하게 들어있다. 이처럼 리더가 그 사회와 동일시되는 경우는 그리 흔하진 않다. 그런데 링컨에겐 이것이 왜 가능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링컨의 게티즈버그 스피치의 힘 때문이다.

그 스피치는 간결하면서 덕(德)을 갖춤과 동시에 리더의 스피치가 여타의 스피치와 어떤 점이 달라야 하는지를 여기서 잘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링컨의 스피치는 크게 3가지 내용을 담고 있다. 첫 번째, '미국이라는 나라가 자유와 만인평등이라는 대명제 속에서 탄생됐다'는 국가의 정체성을 언급했고, 두 번째로는 게티즈버그 전쟁에서 죽어간 전사자들의 죽음을 노예들의 자유와 만인평등 '미국의 건국이념'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것으로 의미 부여했다. 셋째로는 살아남은 우리들이 이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작은 이익에 매달려 남과 북으로 서로 대립해 국가를 위기로 내몰지 말고, 더 큰 가치인 미국을 위해 자신을 바치자고 호소하고 있다.

즉, 리더의 언어는 시대에 따라 변화하고, 시대는 언어에 의해 만들어지고 있다. 역사를 움직였던 리더들의 리더십은 어디에서 나왔을까? 그들은 바로 스피치의 사용능력이다. 특히 리더십은 구술커뮤니케이션의 능력에서 창출되고 리더십의 근간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리더는 자신의 패러독스를 조절하고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

리더의 리더십의 패러독스는 무엇인가? 리더는 스스로의 힘으로 자신의 내면을 깊이 있게 성찰하는 데서 시작된다. 특히 구성원의 욕구를 설득하고, 동시에 서로가 함께 추구해가야 할 지향점으로 '커뮤니티의 선(level)'을 찾아 이를 향해 부드럽게 구성원들을 리드할 수 있는 능력이다. 또 더 나아가 궁극적으로 리더십은 타인에 대한 배려와 사랑이 추구할 때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리더는 구성원에 대해 먼저 배려하고 윈윈(Win-Win)할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주고, 무엇보다 리더가 구성원들을 열정적으로 이해하고, 패밀리정신이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리더는 자기 자신의 감정이나 기분을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자기 관리 능력이 필요하다.

만일 리더가 구성원의 사소한 실수에도 쉽게 흥분하고, 같은 사안에 대해 때때로 달라진다면, 구성원들의 신뢰 및 창의성을 저해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밖에 없다.

특히 성공한 리더는 냉철한 결정력을 가질 수 있어야 하며, 그 변화의 과정에서 구성원들이 리더를 믿고 따를 수 있게 하는 힘을 스스로 길러야 한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