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충북지사는 22일 "단양부터 영동까지 함께하는 충북을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충주시청에서 열린 도정보고회에서 "충청고속화도로 건설과 남북부 도청출장소 설치, 청주~제천 간 심야버스 운행 등은 도내 각 지역의 활발한 교류를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더이상 강원남도로 간다거나 대전으로 편입하겠다는 얘기가 나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특히 충청고속화도로 건설을 최우선 사업으로 꼽으면서 "사업타당성(BC)이 잘 나오지 않아 도민들의 우려가 크고 정부도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다"며 "그러나 재검증 중인 한국개발연구원(KDI)과 이야기가 잘 되고 있는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 지사는 "정부의 신규 SOC억제 방침으로 예산안에 넣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사업타당성 검토 결과와는 관계없이)연말 국회에서 반드시 충청고속화도로 관련 사업비를 꼭 집어 넣을 것"이라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도 교육청과의 무상급식 사업비 갈등에 대해 그는 "도의회가 중재에 나서는 것은 전국에서 처음있는 일"이라며 "어떤 방법으로든 타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헌법의 '의무교육은 무상으로 한다'는 규정은 수업료 뿐만 아니라 급식, 교재, 교복까지 포함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무상급식 추진 의지를 거듭 분명히했다.

3선 충주시장을 지낸 이 지사는 "오랜만에 친정에 온 기분"이라면서 2013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와 충주시의 무술박람회 추진 계획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도 약속했다.

도정보고회에 참석한 충주시민들은 남부지역 노인복지관 신축, 도립 충주의료원 진입로 확포장, 호암체육관 바닥재 교체 등을 그에게 건의했다.

이 지사는 도정보고회에 이어 충주 제1산업단지 ㈜세아특수강을 방문해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