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대통령은 29일 개정된 정부조직법에 따라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에 진념 재경장관을, 부총리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에 한완상 상지대 총장을 각각 임명했다.
 또한 새로 신설된 여성부 장관에는 한명숙 민주당의원이 임명됐다.
 박준영 청와대대변인은 『이번 개각은 정부조직법 개편에 다른 승격인사를 단행하고 인적자원을 체계적으로 개발하며 여성지위 향상을 위한 것』이라며『진부총리는 그동안 일관된 정책과 추진력을 갖고 일을 잘 해왔으며 2월말까지 4대개혁의 기본틀을 마무리해야하고 구조조정을 매듭짓는등 경제개혁정책을 이끌어야 하는 만큼 현직에서 승격됐다』고 말했다.
 박대변인은 또 『한총장은 개혁성과 참신한 아이디어, 민주화 기여, 적극적이며 의욕적인 리더십등이 고려돼 발탁됐으며 한장관은 여성계의 대표성을 갖는 인물로 성실성과 함께 뛰어난 인화력이 갖고 있다』고 임명배경을 설명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오후 신임각료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며 진부총리에게 『국민에게 약속한 4대개혁을 책임지고 해주길 바라며 잘 하면 국가에 큰 공헌을 할 것이고 못하면 거기에 따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부총리에게 『21세기 지식기반강국 건설을 위해 교육이 뒷받침이 돼야 한다』며 이를 위한 법굛제도의 정비와 효율적인 인력관리를 강조하고 한장관에게는 『건국이래 처음으로 여성부가 신설된 만큼 여성들의 권리를 발전시키고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신임각료 약력
 ◇진념 부총리 ▶전북전주(61) ▶전주고, 서울대 경제학과 ▶고시14회 ▶기아자동차 회장 ▶재무부,경제기획원 차관 ▶동자부,노동부,기획예산처 장관
 ◇한완상부총리 ▶경북금릉(65) ▶경북고, 서울대 사회학과 ▶서울대사회학과 교수 ▶부총리겸 통일부장관 ▶상지대총장 ▶민주개혁국민연합 상임대표
 ◇한명숙장관 ▶평남평양(57) ▶정신여고, 이화여대 불문과 ▶한국여성민우회 회장 ▶한국여성단체연합 부회장, 공동대표 ▶16대국회의원(전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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