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로 나뉘어 온 재경 청원군민회(회장 조흥연·윤석민)가 내년 1월 중에 정기총회를 겸한 신년교례회를 통해 조건 없이 통합을 하기로 22일 결의 했다.

재경 청원군민회 조 회장 및 윤 회장을 비롯, 14개 읍면 향우회장단 등 임원 25명은 이날 서울 마포에서 모임을 갖고 내홍을 봉합하고 이같이 조건 없이 통합을 하기로 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조 회장은 이날 "이미 양측 회장의 임기가 만료됐고, 재임기간 지도력을 발휘하지 못해 분열의 책임을 느끼고 조건 없이 통합을 결의했다"고 밝히고 "앞으로 덕망 있고 재력을 겸한 분이 나서 기금을 조성하는 등 향우회를 잘 이끌어 주었으면 한다"며 "전임 회장들은 백의종군 하자"고 제안 했다.

윤 회장은 이에 "양분된 전임 이병도 회장의 꾐에 빠져 잔여 임기만을 하는 회장직인 줄 모르고 맡았다"며 "통합준비위원회를 구성 내년 1월에 통합 향우회를 출범시키자"고 말했다.

재경 청원군 향우회는 지난 2006년 충북협회 정상화 투쟁 과정에서 조 회장과 이 병도 회장이 공동으로 이끌어 오다 2008년 10월 조 회장이 차기 회장에 선출되자 이 회장이 조직을 이탈, 별도의 제2 청원 향우회를 맡아오다 재정적인 이유 등으로 전직 국회의원 출신인 윤 회장에게 잔여임기의 회장직을 넘겼었다. 임정기 / 서울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