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이시종 충청북도 도지사

세상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스마트 폰, 유비쿼터스, BT와 IT가 결합된 원격의료시스템, 질병치료 기술, 대체에너지, 로봇기술 등 과거 꿈에서나 상상하던 일들이 지금의 현실이다.

이러한 시대 변화에 부응하여 충북을 '생명과 태양의 땅'으로 건설해 나가는 것이 충북 100년 미래의 성장비전이다. 첨단 IT산업을 기반으로 바이오 밸리의 '생명산업'과 솔라 밸리의 '태양광산업'을 육성하여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바이오밸리와 솔라밸리의 양대축으로 충북의 100년 먹을거리 창출

민선5기 충북호가 힘차게 출범한지 5개월 동안 우리는 충북 100년 미래의 희망인 오송시대를 활짝 여는 획기적인 사건을 맞이하였다.

경부고속철도 오송역의 개통으로 충북은 국토 X축의 중심으로 전국 2시간 이내 생활권의 중심으로 우뚝 섰으며 앞으로 오송역이 호남고속철도와 연결되고 더 나아가 대륙횡단철도와 연결되면 충북은 중국·러시아·유럽 등 대륙 곳곳까지 사람과 물류를 이어주는 '꿈의 실크로드'의 출발점이 될 것이다.

또 오송은 영남과 호남, 동과 서,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연결하여 소통하고 융합하는 통합의 땅이요, 화합의 땅이 될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 10월에는 오송 제1·2 생명과학단지와 오송 역세권을 아울러서 오송을 세계적인 바이오 메디컬의 허브로 육성하기 위한 '오송 바이오밸리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

첨단의료복합단지는 신약개발을 위한 4개 핵심시설, 5개 바이오메디컬 시설 등을 중심으로 세계적 바이오연구타운으로 조성하고 KTX오송역세권은 바이오 상징타워 건립, 윌니스타운 조성, 상업·문화·교통시설 유치 등으로 바이오 문화관광도시로 개발할 계획이다.

또 오송 1단지는 연말까지 6대 국책기관이 이전하고 60여개의 제약·의료기기·기능성 식품업체가 입주할 예정이므로 이곳을 바이오 행정타운으로 육성하고 오송 2단지는 부족한 연구·생산시설 용지 확보와 바이오산업의 허브에 부합하는 친환경·인간중심의 정주여건을 조성하여 바이오 교육·의료전문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첨단 IT산업을 기반으로 증평·음성·진천·충주 일대를 태양광 산업의 솔라 밸리로 만들어 충북을 '생명과 태양의 땅'으로 구축해 나가겠다.

정부가 2015년까지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40조 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이중 태양광산업에 20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청주와 충주간 36번국도 주변으로 현대중공업, SKC, 한국철강, 신성홀딩스, 한국다우코닝 등 국내 굴지의 태양광 셀·모듈, 부품소재 및 제조업 장비 60여개 전문기관이 집적화 되어있으며, 국내 태양광 셀·모듈 생산(2009년 기준)의 60%을 점유할 뿐만 아니라 태양광산업 육성 인프라가 조성되었다.

#서민이 행복한 함께하는 충북 실현

서민과 지도층이 함께하고 도시와 농촌이 함께하고 배운 자와 못 배운 자가 함께하고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함께하는 충북을 실현하기 위하여 먼저 '찾아가는 평생복지'를 실현하겠다. 내년도 전국 최초로 초·중학교 무상급식을 전면 시행하고 출산장려금과 영유아 보육료 확대지원, 노인돌봄서비스와 일자리 지원 등 출산에서 노후까지 따뜻한 평생복지를 제공할 것이다.

이어 신성장동력산업 육성과 청주공항 중심으로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 120억불 수출, 5조 원대 투자유치, 서민일자리 창출을 조화롭게 추진해 '살맛나는 서민경제'의 기틀을 마련할 것이다.

아울러 충청내륙화고속도로를 본격 추진하는 것을 비롯하여 백두대간벨트, 신발전지역 종합발전 구역을 지정하는 등 '농촌·도시 균형발전'을 이루어 나가겠다.

157만 도민의 열정과 의지를 하나로 모아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을 건설해 '대한민국의 중심 당당한 충북'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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