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단가도 3배이상 높아

 우렁이 농법으로 쌀을 재배한 농가가 일반 벼재배 농가보다 2.4배나 높은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음성군농업기술센터가 우렁이 농법으로 유명한 최재명씨(68.대소면 최성미마을)의 유기농업과 일반농업을 비교한 결과 우렁이 농법으로 벼를 재배하면 수확량은 다소 줄어들지만 환경친화농업으로 판매단가가 3배 이상 높기 때문에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결과 10a당 수확량이 일반농은 4백50㎏인데 비해 유기농은 3백47㎏으로 22.9%가 감소하지만 ㎏당 단가가 일반농 1백60원에 비해 유기농은 5백원으로 3배 이상 높기 때문에 10a당 판매수입이 일반농 90만원에 비해 2.4배나 높은 2백15만원을 올리고 있다.
 최씨는 전국농산물 품평회에서 2년 연속 대상을 받을 정도로 품질이 우수하기로 소문난 대안 품종의 벼를 논에 심고 6월경 왕우렁이와 붕어 등을 논에 넣어 잡초 발생을 줄이고 있고 왕우렁이는 월동시킨 뒤 이듬해 유기농업 실천농가에 분양해 짬짤한 부수입을 올리고 있다.

 최씨는 이런 유기농법을 통해 환경을 보전하면서도 고소득을 올리는 선진 농업인으로 지난해 농림부 선정 우수 농업인에 뽑혀 인터넷 홈페이지 구축사업을 지원받았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친환경 농업을 중심으로 우렁이 농법과 오리 농법 등의 유기농법을 농가에 적극 홍보해 농업의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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