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4년간 77개교 방문

충북도의회는 8일 본회의장에서 고등학생 70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소년 의회교실을 열었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2007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청소년의회교실은 금년까지 15회째를 맞이하고 있으며, 그동안 77개 초·중·고교 학생 1천154명에게 의정체험을 제공했다.

 청소년 의회교실은 TV에서 보아온 본회의장에서 학생들이 직접 의원으로 선출되기도 하고, 의장석에 앉아 의사봉을 잡아 안건도 통과시켜보는 등 지방의회의 기능과 역할을 이해하는 산 교육장으로 활용되고 있어 학생들에게 날로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학부모와 각급 학교에서도 도의회가 학생들에게 좋은 장소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어 지방자치를 바르게 이해하는데 학습효과를 배가시키고 있으며, 민주시민 의식을 일깨워주고 자아형성의 계기 마련에도 큰 기대가 된다며, 청소년의회 교실체험 신청 문의도 늘고 있다.

 한편, 이날 개최된 청소년의회교실은 그동안 초·중등생의 저학년 위주 운영에서 벗어나 고교생을 대상으로 처음 실시하는 것으로 청주 봉명고등학교와 대성고등학교 학생 70여명과 지도교사가 참여한 가운데 진지하게 진행됐다.

 의정체험 프로그램은 참가 학생들 중에서 의장 후보자가 나와 정견 발표와 함께 학생들이 직접 의장을 선출하고, "학교 내 휴대폰 사용허가 조례안"등 2건의 조례안에 대해 제안설명과 함께 찬·반토론 토론을 거쳐 의결하는 것으로 진행됐다.

 또한, '학교근처 CCTV설치 건의' 등 2건의 건의안을 채택하고,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학생들이 평소 학교생활에서 느끼고 경험한 내용들을 발표해 직접 안건으로 상정·심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충북도의회 김형근 의장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전국 최초의 전면 무상급식 실시 등 우리 지역의 청소년들이 좋은 환경 속에서 마음 놓고 학업에 정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임을 강조하면서, "오늘 학생들이 실시하는 의회교실이 지방의회의 기능과 역할을 이해하고 풀뿌리 민주주의의 근간인 지방자치의 원리를 체험해 보는 뜻 깊은 추억의 장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 박익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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