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식비ㆍ기념품 등 소모성 경비 많아

보은군의 올 임의단체 보조금 지원 내역이 예년과 마찬가지로 지나치게 소모성 경비 위주로 편성, 사업성 검토가 면밀하게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일부 단체의 경우 도 문예진흥기금 뿐만 아니라 군 보조금도 동시에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형평성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9일 보은군은 「2001 임의보조단체 보조금 지원결정 내역」을 공개, 민주평통, 장애인협회, 의정회, 행정동우회 등 관내 19개 단체에 총 1억2천5백만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단체별 지원 내역을 살펴보면 청소년협의회 1백만원, 회인향교ㆍ보은서예협회 각 1백50만원, 개나리 합창단ㆍ보은향교ㆍ풍물패 땅울림ㆍ맹인복지연합회ㆍ6.25 참전전우회 각 2백만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시우회 보은지부 3백만원, 여성농업경영인 3백50만원, 민족통일 4백만원, 의정회 5백만원, 행정 동우회 8백만원, 농업경영인 1천4백만원, 태권도 유치위 1천5백만원, 민주평통 2천만원 등을 지원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해 보조금 1억3천3백70만원보다 23% 3천1백20만원정도가 줄어든 규모이다.
 이처럼 지원 규모가 감소한 것은 ▶자유총연맹이 정액 보조단체로 전환했고 ▶태권도유치위 지원금이 2천만원이나 줄었으며 ▶청년회의소와 재향군인회가 지원을 신청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각 단체의 상당액 지원금이 식대와 기념품 마련 등 이른바 운영비 명목의 소모성 경비로 지출되는 것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 군이 사업성 검토를 주먹구구식으로 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일부 단체의 경우 도 문예진흥 기금서 2백만원을 지원받으면서, 항목은 다르지만 군으로부터도 1~2백만원을 지원받는 것으로 밝혀져 타 단체와의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한편 이번 보조금은 지은 신청한 19개 단체에 대해서만 지원을 하는 것으로 다른 단체가 추가 지원을 요청할 경우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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