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남고등학교 1학년 신은경

 

 단풍잎이 되기 전에

 또 한 번의 소망을,

 다짐을 적어본다

 

 단풍잎이 되기 전에

 또 한 번의 여름이,

 추억이 지나간다

 

 낙엽이 되기 전에

 푸른 잎은 서두른다.

 오늘은 다시 오지 않는다며

 

 낙엽이 되기 전에

 푸른 잎은 울고 있다

 아쉬운 아쉬움에

 

 푸른 잎이 있던 자리에는

 누가 올까요

 누가 푸른 잎의 소망을,

 추억을 대신해 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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