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말 현재 국내 산업단지의 미분양 면적은 총 8백27만평으로 지난 99년말의 9백18만평에 비해 91만평이 감소했으며 미분양율도 7.3%에서 6.5%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교통부가 전국의 산업단지에 대한 분양동향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까지의 산업단지 개발면적은 총 1억2천7백19만평으로 전년도에 비해 73만평이 증가했으나 미분양면적은 91만평이 줄어들어 모두 1백64만평이 분양된 것으로 조사됐는데 미분양은 98년말 IMF사태 발생의 여파로 공장수요가 감소하면서 9백80만평에 이르렀으나 이후 지속적인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단지 종류별 분양동향을 보면 국가단지는 99년말 미분양이 6백41만평(7.4%)에서 2000년도 5백61만평(6.4%)으로 크게 감소하였으며 지방산업단지는 2백18만평(7.7%)에서 2백16만평(7.5%)으로, 농공단지는 59만평(5.4%)에서 50만평(4.5%)로 지난해말과 비슷하거나 다소 감소했다.
 이처럼 전국 산업단지의 미분양이 양이 줄어든 것은 IMF 경제위기에서 벗어나면서 기업의 설비투자 증가로 공장용지 수요가 늘어났으며 산업단지에 대한 자유무역지역 지정과 분양가 할인판매(전남대불단지 5년무이자 할부) 등 분양촉진대책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건교부 앞으로 경기가 회복되고 서해안고속도로 개통등 기반시설도 확충되면서 분양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나 아직 8백27만평에 달하는 미분양용지가 남아 있는 만큼, 미분양을 조기 해소하기 위하여 대불·북평단지의 30% 분양가 인하를 비롯하여 입주업종 조정, 토지용도변경 등 다각적인 산업용지 분양촉진대책을 강구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지식산업과·정보통신산업등 첨단산업의 부상에 따라 이들 산업의 용지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하여 「도시첨단산업단지」를 개발하는등 입지수요에 부응한 적정규모의 다양한 산업단지가 공급되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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