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1만마리 살처분 매몰작업 돌입…道, 차단에 전행정력 집중

충북 충주, 괴산에 이어 진천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했다.

충북도와 진천군은 4일 문백면 도하리 양돈농가의 돼지 2마리에서 수포가 발생하는 등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한 결과 5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군은 5일 오전 9시40분께 공무원 등 30여명의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발생농장 포함 반경 500m 이내 농장 2곳의 돼지 1만 마리에 대해 살처분·매몰작업에 들어갔다.

살처분·매몰작업에 참여한 한 공무원은 "착잡한 심정이다. 더 이상 구제역이 확산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작업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충북지역은 이로써 지난달 28일 충주, 이달 4일 괴산에 이어 세 번째로 구제역이 발생해 축산농가와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도는 4일 괴산 구제역 발생에 따라 행정부지사 주재로 도와 시·군 긴급 영상회의를 개최했다.

도는 가용인력을 총동원해 취약지를 집중 소독하고 농가출입시 차량은 물론 운전자까지 소독하는 등 구제역 확산 방지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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