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협회(회장 김재호)는 5일 현행 신문 독자(수용자) 조사 방식이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개선방향을 담은 의견서를 한국언론진흥재단, 한국방송광고공사 등 관련 기관에 등에 전달했다.

한국신문협회는 '수용자 조사의 문제점 및 개선 방향' 의견서에서 "1인 가구(23.3%)는 신문을 보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사무실 등 영업장 구독자가 상당수인데 이를 감안하지 않고 가구구독률을 조사해 발표하는 것은 실제 이상으로 신문 구독이 급감한다는 인상을 줄 우려가 크다"며 "신문을 구독하지 않는 사람에게 만족도를 묻는 것도 상식적으로 어긋난다"며 개선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협회는 이어 "신문이 갖고 있는 미디어로서의 역량을 종합 평가할 수 있는 국제적인 기준과 미디어 환경변화에 부합하는 새로운 조사방법을 개발해야 한다"며 "해외 선진 국가들은 신문 외에 웹사이트, 모바일 등 다양한 도구를 통해 뉴스 콘텐츠를 읽는 독자를 신문 수용자에 포함하는 개념을 도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사대상 표본과 관련해서도 "일부 조사기관은 11~17세를 조사대상(12.5%)으로 선정하는데 대표성을 고려해 제외해야 하고, 노인 인구(11%) 증가세를 감안해 조사대상 연령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 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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