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구제역 급속 확산 초긴장 상태/천안·당진 등 충남도 5곳 확진 판정

충북 음성 삼성면과 충남 당진에서 구제역에 발생하는 등 급속하게 퍼지고 있어 방역당국이 초긴장상태다. 〈관련기사 3·4면〉

6일 충북도재난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에 신고된 음성군 삼성면 대정리 한우 10두 중 2두와 금왕읍 호산리 돼지농장 2만1천766두 중 모돈 7두에 대한 국립수의과학 검역원의 검사결과 양성으로 판정됐다.

충북도는 발생농장 포함 500m 이내 농가에 대해 예방적살처분을 실시 중이며 음성군 삼성면 대정리 한우10두에 대해서는 예방살처분을 완료한 상태다.

음성군 금왕읍 호산리 돼지농장 2만 1천두에 대해서는 8일까지 살처분을 완료할 계획이고, 재검사중인 진천 젖소농가에 대해서는 검사결과에 따라 조치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예방백신 접종과 관련, 괴산군과 청원군 등 필요물량을 수령 한 상태며 도내 7개 시·군 13만두에 대한 백신공급을 농식품부에 건의했다.

이로써 충북에서는 충주를 비롯해 괴산, 진천, 음성 등 모두 4곳에서 구제역이 발생하는 급속히 퍼지고 있어 가축 이동제한과 살처분, 방역을 하고 있다.

충남지역에서도 지난 5일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된 당진군 합덕읍 고덕리의 한 돼지 농장에 대한 검역원 정밀검사결과 양성 판정이 받아 충남도내 구제역 발생건수는 모두 5건으로 늘었다.

이 농장은 돼지 7천840 마리를 기르고 있으며 이 가운데 어미돼지 20 마리가 제대로 보행을 못하고 콧등에서 물집이 잡히는 등 전형적인 구제역 증상이 관찰돼 가축위생연구소 당진지소에 신고가 접수됐었다.

이 농장의 500m이내에는 4농가에서 소 146마리와 돼지 4천185 마리 등 우제류 4천331 마리를 키우고 있으며 500m~3㎞이내에는 239농가에서 우제류 7만7천287 마리를 사육중인 것으로 잠정 파악되고 있다.

또 3~10㎞이내에는 1천501 농가에서 소 4만52마리와 돼지 36만7천622 마리 등 우제류 40만8천142마리를 키우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파장이 상당할 것으로 우려된다.

한편 충남 천안시 수신면 속창리 젖소농장에서 처음으로 구제역이 발생한 것을 비롯해 병천면 관성리 돼지농장, 보령시 천북면 사호리 돼지농장, 천안시 병천면 송정리 젖소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

/ 지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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