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최종결정 앞두고 경실련 정책토론회 개최

청주시 흥덕구 사직동 분수대 앞 사직4구역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 건립에 대한 논란이 또다시 가열되고 있다.

청주시가 66층에서 59층으로 최고 층수를 제한 했지만 시민사회단체가 이번에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며 정책 토론회를 개최하며 해법을 모색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본회의 최종 결정을 앞둔 시 도시계획위원회와 시민사회단체의 움직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66층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 건립 추진의 찬반 논란이 거세지자 지난달 30일 도시계획 심의를 열어 59층으로 층수를 낮췄다.

시 도시계획위는 이날 기준 용적률을 700%로 하되 공개 공지를 확보하고, 문화·예술·상업·기능 등 공공성을 추가로 확보할 경우 상한 용적률을 720%까지 허용하기로 했다. 특히 가장 문제가 되는 층수는 최저 47층에서 최고 59층까지로 평균 층수를 55층으로 조정했다.

그러나 충북경실련이 이 결정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현재와 같이 스카이 라인에 대한 기준이 없는 상태서 이 결정대로 승인될 경우 도시 미관이 심각하게 훼손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또한 지난해 11월 현재 청주지역 미분양 아파트가 2천285세대(이 가운데 전용면적 85㎡ 초과 미분양 아파트는 1천463세대)에 달하는 현실에 또 다시 2천세대가 넘는 물량이 쏟아질 경우 부동산 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다.

충북경실련은 이같은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10일 오후 1시 충북경실련 회의실에서 '사직4구역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 건축 논란, 해법은 없는가'라는 주제로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시행사의 사업경과 및 계획을 들은 뒤 손세원 교수(충청대 부동산지적과), 이만형·반영운 교수(충북대 도시공학과), 조철주 교수(청주대 도시계획학과) 등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대응방안을 모색했다. / 이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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