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소백산 지역인 죽령등 도로건설로 인해 백두대간 생태계를 단절시킨 대표적인 13개 지역에 올부터 2003년까지 2백60억원을 들여 육교형 야생동물 이동통로(Eco-Bridge)가 설치된다.
 19일 건설교통부는 지금까지 도로건설로 야생동물의 생활과행동권이 단절돼 동물이동이 도로에 의해 방해받고, 도로를 무단 횡단하다가 차량과 충돌하면서 교통사고의 큰 원인이 된점을 감안해 과거에 도로를 개설하면서 이와 같이 백두대간 생태계를 단절시킨 대표적인 곳에 대해 육교형 야생동물 이동통로를 설치키로 했다.

 올부터 이동통로를 설치키로 한곳은 국내 동식물의 주요 서식처이자 생태 연결고리로서 그 보존가치가 매우 높은 곳으로 우선 금년도에는 설악산 국립공원 지역인 국도44호선 한계령, 소백산 국립공원 지역인 국도5호선 죽령 및 전북 장수와 경남 함양을 연결하는 국도26호선 육십령 등 3개소에 6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야생동물 이동통로를 설치할 계획이다.
 특히 건설교통부는 야생동물 이동통로 주변에 서식하는 야생동물의 종류와 특성, 다니는 길의 현황 등을 사전에 조사하여 꼭 필요한 장소에 이동통로를 설치함으로써 예산투입 효과를 높이기로 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 앞으로 건설될 도로는 미리 설계단계에서부터 체계적인 환경영향분석을 실시하여 생태계가 단절될 우려가 있는 지점은 야생동물이동통로 설치를 의무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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