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백신 접종이 진행되는 상황에서도 충북지역 구제역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14일 충북도와 충주시에 따르면 전날 충주시 동량면 한우농가와 진천군 문백면 돼지농가 등 2곳에서 양성판정이 나온데 이어 이날 오전에도 충주시 주덕읍 사락리(돼지), 동량면 용교리(한우), 가금면 가흥리(한우) 등 농장 3곳이 추가로 구제역 양성판정을 받았다.

충주시는 사락리 농장 돼지 7400마리와 용교리 한우 250마리, 가흥리 한우 34마리 등 7600여 마리를 살처분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이로써 지난해 12월27일 충주시 앙성면에서 시작된 충북의 구제역 발생지역은 18일만에 충주·괴산·진천·음성·청원 등 5개 시·군 21곳으로 늘었다.

정밀검사가 진행 중인 의심신고사항도 남아있고, 시·군이 파악한 확진판정 결과가 공식통계로 잡히지 않은 경우도 있어 구제역 발생지역은 이보다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매몰처리된 소·돼지는 8만마리에 육박하고 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