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중부4군 가운데 유일하게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은 증평군에서 15일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돼 지역 축산농가와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군은 이날 도안면 석곡리 한우농장 2곳에서 각각 1마리와 2마리에서 침 흘림과 식욕부진 등의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증평군은 인근인 괴산군 사리면 방축리 돼지농장에서 3일 처음 구제역이 발생한 것을 비롯해 진천군과 음성군, 청원군에서 잇따라 구제역이 발생했어도 그동안 의심 신고가 접수되지 않았다.

군은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됨에 따라 16일 오후 예방 차원에서 발생농장을 포함해 반경 500m 이내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돼지 등 가축에 대한 살처분·매몰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살처분·매몰 대상 가축은 발생농장 2곳의 한우 112마리(71마리와 41마리)와 돼지 750마리(1농가), 염소 4마리(1농가) 등 866마리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