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9.51%, 충북 -6.49%

상업용 부동산의 실사용자라 할 수 있는 자영업자 수가 10개월 만에 전국 기준 550만명 아래로 떨어졌으며, 이중 충남·충북 등 충청권이 전국 상위권을 기록해 지역 상가시장의 위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 자료에 따르면, 2010년 12월 자영업자 수는 537만7천명으로 전월에 비해 약 14만4천명가량 줄었다. 이는 지난해 자영업자 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던 6월에 비해 5.82% 감소한 수치다.

개별 지역별로는 부산(0.58%)과 울산(1.08%)에서 각각 2천명과 1천명 정도 증가했으나, 강원(-14.67%), 충남(-9.51%), 충북(-6.49%) 등은 2만명 안팎씩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자영업자 수가 감소함에 따라 임차인을 기반으로 하는 상가시장에도 큰 타격이 예상되고 있다.

자영업자는 상가를 임차 또는 분양받아 운영하는 상가시장의 최종 소비자이기 때문에 자영업자 수가 감소하면 상가에 대한 운영 수요가 줄게 되고 결국, 상가시장의 위축으로 연결되는 것이다.

또 상가분양의 경우 상가 신축계획 당시를 기준으로 분양가와 점포수 및 규모를 결정하는 만큼, 자영업자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는 시간차에 따른 미분양 상가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 이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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