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악의 구제역으로 충북도내 각 지자체들이 구제역 방역 예산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구제역 등이 장기활 될 경우 재정상황이 좋지 않은 일부 지자체의 경우 지자체 예산에 비해 막대한 방역비용 투입과 장비비용 때문에 올해 재정운영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 〈관련기사 4면〉

충북도와 시·군에 따르면 19일 현재 살처분을 제외한 구제역 방역비용으로 43억원을 집행했고 앞으로 추가 방역이 있는 3월까지 약 100억원 정도가 더 소요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구제역과 AI가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일선 지자체의 상당한 재정 압박 요인이 되고 있어 중앙정부의 긴급 지원 등이 절실한 상황이다.

괴산군의 경우 구제역 예산 11억2천만원을 세워놨으나 19일 현재 살처분 비용을 포함해 23억원을 지출, 예비비로 11억원을 긴급 충당했다.

영동군의 경우 지난해 1억7천900만원, 올해 4억400만원 등 예비비 5억8천300만원을 책정해 지난해 예산은 모두 사용했고 올해 예산의 70% 가량 소요해 추가로 국도비 3억원을 요구했으나 8천만원만 배정됐고 2억1천만원은 아직까지 확답이 없는 상황이다.

또 옥천군도 지난해 2억5천만원을 구제역 방역에 투입했으며, 올해 국비 등 4억원을 추가로 요구해 놓은 상태다.

보은군도 19일 11억1천만원의 예비비 확보, 8억원 가량 소요, 인건비, 소독장비구입설치비, 약품구입비, 장비 고장수리비국비 등의 예산산의 어려움을 구제역이 장기활 될 경우 재정상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청원군의 경우 예비비 인건비, 장비 투입비, 초소운영비 등 약 40일 분량의 15억5천만원의 예비비를 세워놓고 있으나 구제역이 장기화 될 경우 추경편성 등 재정운영에 적지 않은 압박요인이 되고 있다.

충주시는 전액 예비비를 승인받아 지금까지 6억6천400만원을 투입했으며, 앞으로 다음 달 20일까지 15억2천900만원을 추가로 투입, 총 21억9천300만원의 시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제천시는 인건비, 장비대, 소독약품비 등 현재까지 4억원을 투입했고 구제역 방역예산으로 국비 11억원을 신청했으나 5억원 정도만 배정돼 추가로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그러나 시·군의 구제역 살처분을 위한 비용은 파악이 아직 정확히 되지 않고 재정압박이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일부 재정상태가 좋지 않은 지자체의 경우 구제역이 장기화 될 경우 재정운영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국비 지원 등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했다. / 지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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