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창·현도 등서 총 27건 달해 방역당국 원인 조사

충북도내 구제역 예방 백신 접종이 17일 완료된 가운데 백신을 맞은 소가 유산되거나 폐사하는 일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22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현재 도내에서 예방 백신 접종 후 폐사·사산 소는 27건에 달하고 있다.

도내에서 예방 백신 접종을 가장 먼저 완료한 청원군도 송아지 폐사와 암소 사산·유산 등이 끊이질 않고 나타나고 있다.

오창읍 신평리 한우 농장에서 지난 8일 예방 접종 후 암소에서 태어난 송아지 한 마리가 21일 폐사했고 현도면에서는 9일 백신을 맞은 송아지 2마리가 죽었다.

가덕면 수곡리에서는 3개월된 암소가 예방 접종을 한 뒤 유산됐고, 강내면 학천리에서 송아지 2마리가 사산됐다.

예방 백신을 맞은 소가 폐사·사산하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자 충북도를 비롯해 방역당국이 원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

도 관계자는 "예방 백신 접종에 따른 부작용으로 단정 짓기는 어렵지만 스트레스성일 가능성도 있다"며 "수의관들이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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