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2천205, 충북 3천428, 충남 9천20가구

전국 미분양이 7개월 연속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과 지방의 명암이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12월 말 현재 전국 미분양 주택은 8만8천706가구로 전월 대비 5천833가구(6.2%) 줄어드는 등 7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2007년 7월(9만658가구) 9만 가구를 돌파한 이래 41개월만에 8만 가구대로 내려온 것이다.


지난해 12월 말 현재 지방의 미분양 주택은 11월보다 6천56가구(9.3%)나 줄어든 5만9천294가구로 21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지방 미분양이 근래 최대치였던 2008년 12월(13만9천 가구)과 비교하면 57% 감소한 것이다.

반면 수도권은 기존 미분양 주택이 일부 소진됐지만 주인을 찾지 못한 1천414가구가 새로 생겨 미분양 물량이 작년 11월 2만9천189가구에서 12월 2만9천412가구로 223가구(0.8%) 늘었다.

서울지역은 2천842가구에서 2천729가구로 4% 감소했지만 인천이 4천100가구에서 4천265가구로 4%, 경기가 2만2천247가구에서 2만2천418가구로 0.8% 증가했다.

실제 충청권의 경우 ▶대전지역 미분양 아파트는 2천205가구로 전월 대비 6.4% 감소했고 ▶충북은 3천428가구로 전월 대비 4.0% ▶ 충남은 9천20가구로 전월 대비 8.2% 각각 감소했다.

이밖에 준공이 되고도 주인을 못 찾은 '악성' 미분양 물량은 4만2천655가구(수도권 8천729가구, 지방 3만3천926가구)로 전월과 비교해 3천614가구 감소했다.

실례로 ▶충북의 준공후 미분양은 888가구로 전월대비 4.2% 줄었고 ▶대전은 431가구로 전월 대비 49.1% 상승했으며 ▶충남지역은 4천638가구로 전월대비 14.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대한주택보증을 통해 이달 31일까지 지방과 수도권(서울 제외)의 미분양 아파트를 환매조건부로 매입 중이다.

미분양 현황은 국토부 국토해양통계누리(http://stat.mltm.go.kr) 및 온나라 부동산포털(http:/www.onna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이민우

minu@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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