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충북지역 공무원들의 비위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충북도청 부이사관(3급)인 K국장은 지난달 28일 지인으로부터 고가의 선물세트와 금품을 받다 국무총리실 암행감찰반에 적발됐다.

K국장은 평소 계(契)모임을 하는 지인과 점식식사를 한 뒤 고급 양주와 상품권 등이 들어있는 선물꾸러미를 받아들고 자신의 승용차에 타다 현장에서 적발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앞서 영동군은 공금 10억 여원을 횡령한 회계업무 담당자 J씨를 경찰에 고발조치했다. J씨는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지출서류를 조작하는 방법으로 돈을 빼돌린 뒤 잠적한 것으로 드러났다.

영동경찰서는 지난달 9일 여객화물 사업자에게 지급하는 유가보조금 7억여원을 빼돌린 영동군청 A씨(29)를 특경법상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했고, 같은 날 충북경찰청은 저온저장고 설비비용을 과다책정한 뒤 보조금을 부당지급한 청주시 공무원 B씨(51)를 사기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기도 했다.

지난달 8일에는 체육용품 등을 구입한 뒤 물품을 돌려주면서 대금을 돌려받는 수법 등으로 공금을 횡령한 교장과 교사, 실업팀 감독 등 수십명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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