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은 6일 청와대 앞에서 '이명박대통령 과학비즈니스벨트 백지화 망언 규탄대회'를 열고 "약속을 어기는 것보다 더 나쁜 것은 약속한 적이 없다고 거짓말하는 것"이라며 "세종시부터 시작해 과학벨트에 이르기까지 유독 충청권에 대해서만 공약파기를 반복했다"면서 맹비난했다.

이회창 대표를 비롯, 당지도부와 소속의원, 당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 대표는 이날 규탄사에서 "이제 갈림길이 이명박 대통령 앞길에 와 있다"며 "약속을 지키느냐, 그렇지 않으면 국가의 미래를 여는 좋은 공약을 내놓고도 헌신짝처럼 짓밟아 시대정신에 어둡고 어리석은 국가지도자가 되느냐. 그 선택은 이 대통령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세계일류의 기초과학과 원천기술의 거점인 기초과학과기술연구소, 중이온 가속기를 시설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200만평 이상의 땅이 필요하다. 이러한 광활한 땅을 수용절차 없이 저가로 공급할 수 있는 지역은 세종시 밖에 없다"며 "충청권은 대전·대덕의 응용과학 기술과 충북 오송·오창의 생명과학기슬과 세종시가 맞물려서 삼각벨트로 연계되고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최적지"라고 주장했다.

선진당은 규탄대회 뒤 정진석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충청권 입지 촉구문'과 이 대통령의 과학벨트 관련 발언과 동영상을 담은 USB를 전달했다.임정기/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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