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특구기관장, 과학벨트 공감 표명 … 상생논리 개발 조언

대덕연구개발특구 과학계도 10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이하 과학벨트)의 충청권 입지에 대해 한 목소리를 냈다. 〈관련기사 2면〉

김명수 회장 표준과학연구원장 등 대덕특구기관장협의회소속 19명의 기관장은 이날 오전 염홍철 대전시장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과학벨트'관련 충청권의 인프라와 역할에 주목하고 "과학벨트는 세종시에 입지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공감을 표명했다.

염 시장은 이 자리에서 "과학벨트가 대통령 발언 이후로 전국적 이슈가 되고 있는데 정작 과학계의 의견수렴은 미흡했던 같다"며 "충청권 입지에 대한 과학계의 의견을 듣고 싶어 자리를 마련했다"고 서두를 열었다.



대덕특구 기관장들은 이와관련, "과학벨트의 세종시 입지에 대해 당위성이 있다"고 한 목소리로 공감을 표시했고 "당초의 목적대로 합리적으로 결정될 수 있도록 과학계가 일정 역할을 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또 "과학벨트의 기초과학과 함께 응용과학, 비즈니스가 연계되는 장을 마련하되 대덕특구가 중심이 돼 타지역도 혜택을 받아 상생할 수 있도록 하는 논리 개발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기관장들은 "충청권 당위성에 입각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어야 한다"는 강경론과 "대덕특구 출연연의 특성과 현재 과열양상을 감안할때 조심스레 접근해야 한다"는 신중론으로 나뉘었다.

이에 대해 염 시장은 "충청권이 적지라는 것을 국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과학계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겠다"며 "법령에 의거해 과학벨트위원회가 구성되면 정부가 절차를 진행 할텐데 합리적으로 결정이 될수 있도록 과학계에서 적극적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조찬간담회에는 손영동 보안기술연 소장, 정연호 원자력연 원장, 해양연구원, 황주호 에너지기술연 원장, 박준택 기초과학지원연 원장, 김기옥 한의학연 원장, 김정한 수리과학연 소장, 이경수 핵융합연 소장, 권명상 안전성평가연 소장, 오세정 한국연구재단 이사장, (사)한국선급, 박근태 (주)선양 사장, 양준석 한전기술 원자로설계개발단장, 조병옥 원자력발전기술원장, 충남대학교, 김형태 한남대학교 총장, 이원묵 한밭대학교 총장, 성준용 대덕대학 총장 등이 참석했다. 김강중 /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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