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앙성면에서 충북도내 첫 구제역이 발생한지 45일만에 청주시에서도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11일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 10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내곡동 김 모씨의 돼지 농가에서 사육하는 돼지 10마리가 식욕부진에 침을 흘리는 증상이 있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

이에 따라 청주시는 이날 오전부터 이 농가 돼지 362두를 예방적 살처분 할 계획이다.

시는 당초 돼지 1천 100마리 전체를 예방적 살처분 하기로 결정으나 돈방에서 사육되는 10마리가 증상을 보여 이곳에서 사육되는 362두만 우선 매몰하기로 했다.

돼지 매몰지는 축사 인근으로 정했다.

시 관계자는 "정밀 검사 결과는 3∼4일 정도 소요될 것이며 전염경로는 역학조사 결과가 나와봐야 알 것 같다"며 "농가주분께서 농장 안에서 숙식을 해결하면서 왕래는 거의없었다"고 밝혔다.

현재 청주시는 경계지역 7개 방역초소 운영하고 있고, 오늘 발생 농가 인근에 1곳을 추가할 예정이다.

한편 청주시에서 사육되는 우제류 현황은 306농가, 7천338두다.

최종권 choigo@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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