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루머는 진위여부를 떠나 관련업계에 피해를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업체에게는 치명적일수 도 있다. 그런데 최근 근거없이 특정 업체의 부도설이 나돌아 기업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것은 물론 음해성 유언비어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는 소식이다. 요즘 청주시내에서는 중견건설업체가 부도가 난다더라, 사채를 쓴다더라는 식으로 각종 소문이 무성하게 나돌고 있다. 또 이미 대규모 아파트를 공급하고 있는 건설사는 3월에 부도가 날 것이라는 소문에서부터 자금사정이 안좋아 곧 무너질 수 밖에 없다는 근거없는 루머가 확산되고 있다. 사실 몇해전부터 건설사의 경우 미분양 물량이 누적되고, 지속적인 경기침체로 몇몇 업체가 부도가 나는 등 건설업계가 최악의 상황인 것은 다 아는 사실이다. 게다가 공사 발주 물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일부 건설사들의 어려움이 가중될 수 밖에 없는 것 또한 현실이다. 하지만 경기 불황기가 되면 늘 '~카더라' 식 악성루머가 번지고 있어 직접적인 당사자 업체가 곤혹을 치르고 있다. 한 아파트 건설사는 하루에도 부도설 관련 루머의 진위여부를 묻는 전화가 하루에도 수십여통씩 걸려오고 있어 해명하느라 진땀을 빼고 있다고 하니 악성루머의 피해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주고 있다.

해당 회사들은 대기업 건설사 보증 등으로 부도설이 전혀 근거가 없음에도 불구, 추측성 소문이 가시질않고 있어 속앓이를 하고 있다.

문제는 벼랑끝에 서 있는 중소형 건설사들의 경우 악성루머가 오히려 기업체 실질적인 부도로 이어질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근거 없는 악소문으로 피해를 입은 기업은 마땅히 대응할 방법도 없어 답답하기만하다. 소문의 출처를 밝히기 어려운데다 적극적으로 해명한다해도 '아니땐 굴뚝에 연기나랴'는 식으로 오히려 근거가 있는게 아니냐는 시선을 보내기 때문이다. 우리사회에 악성루머를 사전 차단하기 위해서는 유언비어나 근거없는 소문을 퍼뜨리는 사범에 대한 집중 단속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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