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Social commerce)가 인기를 얻고 있다. 국내에만 이미 500여 개의 소셜커머스 업체가 생겨났으며 충북에도 6개 업체가 운영 중이다. 지역의 몇몇 언론사들도 소셜커머스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급증하는 소셜커머스 업체들, 사람들은 왜 소셜커머스에 주목하는 것일까? 충북지역 소셜커머스 업체들을 만나봤다. / 편집자

◆ 티켓투게더

업체선정시 마인드와 맛 비주얼 중요

'티켓투게더'는 지난해 10월 1일에 오픈했다. 지재구(48) 대표는 청주와 대전 가운데 지역 선정에 대한 고민을 했지만 낯선 지역으로 진출보다 태어나고 자란 청주를 선택하게 된다.

명칭은 동업자이면서 친형인 지연식씨가 지었다. 왠지 상호에 '티켓'이라는 단어가 들어가야 할 것 같았다. 일단 '티켓'을 넣고 고민을 한 끝에 '함께 하는 공동구매'라는 의미를 담아 '티켓투게더'로 결정했다. 부르기 쉽고 짧아야 한다는 생각에 'Ticket'의 'Ti'와 'Together'의 'To'를 더해 'TiTo(티토)'라는 애칭도 만들었다.

'티켓투게더'는 현재 3명의 직원과 2명의 프리랜서가 일하고 있다.

소셜커머스 업체는 어떻게 선정될까? 지 대표는 "업체를 선정할 때 마인드와 맛, 비주얼을 중요하게 여긴다"고 밝혔다. 분야와 업종도 다양해지고 있다. 최근에는 미용, 학원, 키즈카페 등도 판매한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레스토랑과 커피숍 등 음식점을 선호하고 있다. 지 대표는 경영자가 열린 마인드로 소셜커머스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하고, 제공되는 음식이 맛있어야 하며, 보여지는 비주얼이 좋을수록 작업하는데 어려움이 없다고 강조했다.

업체에서 섭외된 상품은 밤 12시부터 24시간 동안 공동구매가 진행된다. 최소 구매량을 충족하면 반값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티켓투게더'에서 진행중인 상품은 이 회사 홈페이지(http://tito50.kr)와 서포터즈 카페(http://cafe.naver.com/tito50)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회원가입 후 이메일과 SMS서비스를 신청하면 보다 빠르게 정보를 접할 수 있다.

'티켓투게더'는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1695 청주타워 이노비즈니스센터 401호에 자리하고 있다. 연락처는 070-4028-5616.

◆ 쇼픽

음식쿠폰 판매 … 상품의 다양화 노력중

서른 두살이었던 청년 김환섭이 소셜커머스 창업 전선에 뛰어든 것은 지난해 10월이다.

'보여준다'는 의미의 'Show'와 '오락·공연'이라는 의미 두 가지를 부여해 '쇼픽(Showpick)'이라는 이름을 지었다. '우리가 쇼를 펼쳐주면 (고객은)잡아라'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고객들로 하여금 매일 '어떤 쇼가 펼쳐질까?' 기대하게 만드는 것이 이들의 목표다.

쇼픽에는 현재 4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 아직은 사업 초기단계라 열악하지만 젊음은 초기 어려움을 극복하는 저력이다. 쇼픽의 판매업체도 다른 여느 업체와 다르지는 않다. 특별히 정해놓은 규정은 없지만 음식점일 경우에는 맛과 업주의 서비스 정신을 중요하게 본다.

이를 위해 직원들은 업체를 먼저 체험하는 데 주저함이 없다. 직접 느껴보고 판매하겠다는 것이다. '쇼픽'에선 음식 쿠폰을 주로 판매하고 있다. 이 분야가 소비자와 가장 친근한 분야이기 때문이다. 김 대표가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 세 가지는 사진의 질, 센스,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이다.

불만제로를 위해 1:1 전화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이 신뢰라고 믿기 때문이다.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은 상품의 다양화에서 찾고 있다. 많이 팔리는 상품보다 여러 고객층을 만족시키는 다양한 상품을 팔기 위해 노력중이다. 아직은 음식점 상품 판매가 많지만 앞으로는 미용, 자동차 서비스, 공연 등 소수의 고객도 만족시킬 수 있는 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매일 밤 12시부터 진행되는 공동구매 상품은 '쇼픽' 홈페이지(http://www.showpick.net)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쇼픽'은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1508-1 충북중소기업지원센터 3층에 위치해 있다. 연락처는 043-224-1020.

◆ 티캣(T-CAT)

커뮤니티 의견반영·추천상품 검증

티켓과 캣(cat·고양이)이 만나 '티캣'이 되었다. '할인잡는 고양이'라고 불리는 '티캣'은 오영진(43) 대표의 머리 속에 반짝 떠오른 이름이었다. 짧고 명료해서 마음에 쏙 들었다. '티캣'은 지난해 10월 29일 탄생한 청주 지역 첫 번째 업체이다.

홍보를 위해 사이트 오픈 전 서포터즈 카페(http://cafe.naver.com/lovetcat)를 만들었다. 카페를 통한 홍보활동은 괄목할 성과로 이어졌다. 카페를 이용한 커뮤니티 활성화가 이루어진 것은 국내 소셜커머스 업계에선 최초였다.

현재 '티캣'의 서포터즈 카페에는 2천명이 넘는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소셜커머스가 인기를 끌면서 입소문을 탄 덕분에 회원수는 계속 증가추세다.

커뮤니티를 통해 이뤄지는 고객들의 활동은 소셜커머스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다. 커뮤니티가 발달한 '티캣'은 업체를 선정할 때도 커뮤니티의 의견을 반영하는데, 고객들이 원하는 추천 상품은 자체 검증 활동을 거친 후 합격점을 받으면 판매를 결정한다.

꽃배달이나 자동차 서비스 등 생활서비스 상품 런칭도 준비중이다. 꼭 반값이 아니어도 고객들이 언제나 할인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티캣'에서 진행중인 상품은 이 회사 홈페이지(http://www.t-cat.co.kr)와 커뮤니티(http://cafe.naver.com/lovetcat)에서 매일 밤 12시 확인할 수 있다. '티캣'은 청주시 흥덕구 송정동 47 한국폴리텍Ⅳ대학 BI센터 1105호에 위치해 있다. 연락처는 1644-0751.

◆ 티켓여우

중소기업 고품질 제품 판매 예정

지난 달 24일 또 하나의 소셜커머스 업체가 문을 열었다. 이름은 '티켓여우'다. 회사 동료로 5년 전부터 인연을 쌓아온 이민우(26) 대표와 세명의 직원들이 뜻을 모았다. 좋은 브랜드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티켓여우'는 사전홍보활동에 정성을 쏟았다. 홈페이지와 SNS, SMS를 이용한 서비스에 주력하면서 소비자들에게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티켓여우'라는 이름에는 '소비를 여우처럼 하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 할인상품을 여우같이, 얄밉게 싸게 사서 쓰자는 생각을 담은 것이다. 현재 '티켓여우'에는 네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 직원들의 평균나이는 28세. 충북지역 소셜커머스 업체 가운데 가장 젊다.

업체를 선정하는 기준은 세 가지이다. 고객 추천과 경험, 서비스업주의 관심이다. 커뮤니티에 등록된 고객들의 의견을 듣거나 직접 다녀본 맛집을 토대로 영업 제안을 한다.

사업 운영에서 꼭 지키는 것은 '정직·믿음·신뢰'다. 정직하게 판매를 해야 하고, 믿음이 있는 거래여야 하며 서로 간의 신뢰가 있어야 한다.

앞으로 '티켓여우'는 대전과 천안 지역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또 지역중소기업의 품질 좋은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티켓여우'의 판매상품은 매일 자정, 홈페이지(www.t-fox.co.kr)와 카페(http://cafe.naver.com/tfox)에서 만날 수 있다.

'티켓여우'는 청주시 흥덕구 분평동 1200번지에 위치하고 있다. 연락처는 070-7514-9983. / 성미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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