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 신부동·충북 북문로 청주타워

충북지역의 올 1월1일 기준 표준지공시지가가 중부신도시 건설, 금석택지개발사업, 음성∼충주간 동서고속도로 공사 등의 계획과 진행으로 1.76% 상승했다.

27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해의 1.10% 보다는 0.66%포인트 상승한 것이지만 제주(1.06%), 서울(1.30%), 광주(1.67%)에 이어 전국에서 네번째로 낮은 상승률을 보여 전국 평균 상승률(1.98%)에는 미치지 못한 것이다.

충북의 표준지 2만6천350필지의 가격대는 1만원 미만 9천537필지, 1만∼10만원 미만 1만1천489필지, 10만∼100만원 미만 4천871필지, 100만∼1천만원 미만 451필지, 1천만원 이상 2필지 등 이었다.

도내에서 표준지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곳은 청주시 상당구 북문로 1가 청주타워 자리 대지로 ㎡당 1천50만원 이었고, 가장 낮은 곳은 단양군 적성면 성곡리 산 4-1로 ㎡당 160원에 불과했다.

충남도내 땅값은 지난해에 비해 2.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 땅값 상승률 1.98%보다 다소 높은 것이다.

지역별로는 당진군이 3.92%가 올라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이어 공주시 2.66%, 아산시 2.61%, 연기군 2.49% 등의 순이다. 이들 지역은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과 산업단지조성 등의 개발호재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계룡시는 택지개발 지역내 상업 및 주거용지의 부동산경기 침체과 개발예정지 사업지연 등의 영향으로 16개 시군 가운데 유일하게 0.08%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은 상업지역인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 454-5번지(에뛰드하우스샵 부지)로 ㎡당 730만 원이었고 가장 싼 곳은 금산군 남이면 건천리 산153번지가 ㎡당 200원이었다.

충남도 관계자는 "이번 표준지 공시지가는 내달 29일까지 이의신청을 접수받아 국토해양부의 조정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하게 된다"며 "표준지 공시지가를 토대로 개별토지 326만6천 필지를 산정해 오는 5월말 결정, 공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국의 최고가 표준지는 서울 중구 충무로 1가 24-2번지 밀리오레 북측 인근 Nature Republic(화장품 판매점) 터로 지난 해와 동일하게 ㎡당 6천230만원 이었고, 최저가 표준지는 경북 울진군 임야로 지난해와 동일하게 ㎡당 115원 이었다.

국토해양부는 이같은 내용의 올 1월1일 기준 전국 표준지 50만 필지의 공시지가를 28일자로 공시(관보 게재)한다. 표준지공시지가는 국토해양부 홈페이지 또는 표준지가 있는 시·군·구 민원실에서 28일부터 3월 29일까지 열람할 수 있으며, 토지 가격에 이의가 있을 경우 같은 기간 해당 시·군·구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 김강중·이민우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