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창·오송 소형 평형대 분양 봇물

최근 지역 주택시장 부진을 털어내기 위해 충북 주택건설사들이 대형 평형을 중소형 평형으로 평형을 줄이는 사례가 늘면서 '평형줄이기'가 추세화 되고 있다.

특히 청원 오창산단과 오송단지 상업용지를 중심으로 11~15평형대 위주의 소형 오피스텔 건축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 수익형 오피스텔 뜬다= 오창·오송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기준금리 인상에도 시중은행의 저금리 기조가 깊어지면서 상가나 오피스텔 등의 수익형 부동산 상품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은행에 돈을 묻어두면 손해라는 인식이 투자자들 사이에 확산됐기 때문이다. 반면 꾸준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상가·오피스텔·도시형생활주택의 인기는 올라가는 추세다.

실제로 시중은행의 1년짜리 예금금리는 연 3%대. 또 고시금리는 연 4%대 초이지만 실질적으론 연 4%대 금리다. 게다가 경제 전문가들은 올 상반기 소비자물가상승률을 4% 이상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시 말해 1년 만기 정기예금의 실질금리는 사실상 마이너스에 가까운 셈이다.

이에 맞춰 은행 예금 금리 이상의 수익을 낼 수 있는 임대형 수익형 부동산이 뜨고 있다. 은행권에 돈을 묵히는 것보다 매월 고정액의 임대수익을 받을 수 있는 상가·오피스텔 등에 투자하는 게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수익형 부동산은 안정적인 임대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특히 최근에는 수익형 부동산 중에서도 소형 오피스텔이 눈길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청원 오창읍 양청리 B부동산의 한 관계자는 "산단내 중심상업지역은 편리한 교통을 바탕으로 주변에 광역 상권과 함께 인근 풍부한 고정배후 수요가 어우러져 안정적 운영의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며 "최근 이곳에 투자문의가 부쩍 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전했다.

◆ 소형 오피스텔은 제2의 월급통장(?)= 또한 투자금액이 적은 소형 오피스텔의 인기가 높다. 수익형인 오피스텔이 내년 부동산 유망 상품 1순위에 꼽혔다. 투자규모가 적어 부담은 없는 대신 매달 월세형식으로 임대료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소형 오피스텔은 제2의 월급통장으로 불릴만큼 인기가 높다. 꼬박꼬박 들어오는 월세수입이 은행이자보다 높고 주식시장보다 안정적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프리미엄 소형오피스텔을 찾는 투자자와 수요자들이 증가됨에 따라 큰 관심을 받으며 주목받고 있다.

실례로 청주 지웰시티 오피스텔의 경우 보증금 1천만원에 월 50만~55만원의 수익을 내고 있다. 또한 분평동, 용암동, 강서동의 오피스텔의 경우도 보증금 1천만원에 월 45만~50만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청주지역의 경우 7천만원에서 8천만원대의 투자로 예상수익률이 연 8%에 달한다. 전세가도 이미 5천만~5천500만원에 이르고 있다.

한편 청원 오송단지에는 오피스텔 건축허가를 득한 ▶미라클 오피스 ▶서미트하우스 ▶리치아노 오피스텔 ▶예스오피스텔 등 4곳이 있으며, 오창산업단지에는 ▶벽은 오피스텔과 ▶빌더스 오피스텔 등 3~4곳이 건축허가를 준비중에 있다. / 이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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