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출마 25일 정총 합의추대 예상

대한설비건설협회 충북도회는 지난 11일 제8대 충북도회장 회장선거 응모 결과, 조탁영(53) 남영기업 대표가 단독 출마했다고 13일 밝혔다.

당초 차기 충북설비건설협회장 선거에는 3~4명의 후보가 거론됐었으나, 협회 내부에서 건설경기 불황에 따른 경선 자제 여론이 강하게 불면서 회원사 합의 추대 형식으로 조 대표를 차기 회장으로 선출한다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조 대표는 오는 25일 청주 명암타워에서 열리는 충북설비건설협회 정기총회에서 회원사들에게 찬반을 묻게 된다.

회장 단독 출마시 협회 내부 정관상 참석 회원사 과반수 이상 찬성 의견을 얻어야 한다. 그러나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충북설비건설협회는 이 날 자연스럽게 조 후보를 회장으로 합의 추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후보는 "설비건설경기가 심각하게 위축돼 있는 상황에서 동료들의 권유로 회장선거에 나서게 됐다"면서 "어깨가 무겁지만 중앙회 업무와 회사를 이끌어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충북설비건설협회 발전을 이끌어 보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최근 지역내 발주되는 설비건설업 분리발주가 조금 소홀해 졌다"면서 "분리발주가 정착 돼 설비건설업계 실질적인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정기총회 전까지 각 회원사 대표들을 직접 만나 도움을 부탁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조탁영 후보는 청주 출신으로 지난 1986년에 남양기업을 설립한 후 30여년간 건설업계에 몸담아 오면서 전국보일러설비협회 충북지부장, 한국온돌시공협회 충북지부장, 대한설비건설협회 충북도회 부회장, 대한설비건설협회 중앙회 이사 등을 역임, 친환경 녹색성장 건설에 힘써왔다. / 이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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