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대통령의 방미에 이어 김종필 자민련명예총재가 7일 일본 방문길에 나섬에 따라 연초부터 이어져오던 개각설이 다시 고개를 들고있다.
 특히 김명예총재의 이번 방일이 김대통령과의 지난 2일 청와대회동 결과에 따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날 민주당과 자민련 양당대표가 회동을 갖고 철저한 공조를 합의하고 양당 공조방안에 대해 깊이있는 논의를 나누는등 양당 공조가 가속화되고 있어 DJP회동에서 논의된 것으로 알려진 개각설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김명예총재 환송식에 나온 남궁진정무수석은 개각문제에 대해 『지난 2일 DJP회동에서 두분이 골격은 얘기한 것 같다』고 말해 개각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그러나 남궁수석은 이어 『시기나 폭등 구체적인 것은 정해지지 않은 것같고 임박한 것은 아니다』라며 『분위기 쇄신등 연초에 개각요인들이 희석돼 개각시기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남궁수석의 이같은 발언은 개각에 대한 김대통령의 입장은 정리됐지만 개각요인이 줄어 연초 제기됐던 대폭에서 중폭정도로 규모가 감소할 것이며 곧바로 단행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에따라 김대통령이 미국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는 이달 중순이후나 하순쯤 외교굛안보분야와 일부 사회분야를 중심으로 중폭규모의 개각이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외교안보팀의 경우 임동원 국정원장을 제외한 통일, 외교통상, 국방장관중 일부가 교체될 것으로 보이고 사회부처의 경우 약사법 개정과 관련, 보건복지장관등 2-3개 부처 장관이 바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팀은 진념부총리를 포함 대부분 유임될 것으로 전망되며 농림, 건교, 해양수산등 일부부처의 개각이 검토되고 있으며 자민련측 인사와 민국당 한승수의원의 입각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또한 청와대수석중 일부의 입각 가능성에 따라 개각 폭에 따라 수석비서관중 2-3명 정도가 자리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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