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를 부숴 만든 일명 '우드칩'이 환경보전용 퇴비로 각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청원군농업기술센터(소장 박종업)가 '우드칩' 퇴비화 확대를 본격화하고 나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농기센터와 지역주민들에 따르면 과수 전정후 발생되는 폐목 처리가 골칫거리일 뿐만 아니라 퇴비용 톱밥은 구하기가 어렵고 매년 다시뿌려야 하기 때문에 생산원가를 상승시키는데다 입자가 가늘어 통기성에 문제가 있다는 것.

 그러나 우드칩은 보수성ㆍ통기성이 좋아 작물을 보호하고 토양 미생물 등의 서식지를 제공함으로서 분해작용을 촉진시키는 등 토양개선효과가 뛰어나며 2∼3년간 효과가 지속돼 시설원예, 조경, 축산 등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이에 따라 농기센터는 과수 전정후 발생되는 가지 및 폐목 등의 처리에 골치를 섞는 농가의 고충을 해소하고 이를 유기물화하여 과원 등의 토양개량용으로 공급하기 위해 우드칩 생산 채비에 들어갔다.

 이를 위해 농기센터에서는 지난 8일 군비 6천2백만원을 들여 구입한 목재 파쇄기 대형 1대와 경운기 부착용 소형 14대를 읍ㆍ면에 전진 배치, 희망농가에게 무료로 대여해주고 있다.
 농기센터 관계자는 『우드칩을 사용하면 병해충의 감소 및 잡초발생억제, 토양증진 등으로 유지관리비용이 절감될뿐더러 품질개선에도 확실한 효과가 있다』며 우드칩 활용을 적극 권장했다.

 한편 우드칩의 주재료는 간벌재, 과수원 전지목뿐만 아니라 옥수숫대, 콩섶, 깻짚 등이기 때문에 농산부산물의 효과적 처리는 물론 생산비 절감, 품질향상 등 일석삼조의 성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 보인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