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산업개발 부도 피해 막심

 지난달 현대계열의 고려산업개발(주)의 부도로 현대시멘트공업주식회사(단양군매포읍고양리)가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시멘트 회사의 체감 경기에 따라 지역 경제가 민감하게 움직이는 단양지역의 경기위축이 크게 우려된다.
 특히 장기적인 시멘트 업계의 불황으로 가뜩이나 침체돼 있는 단양지역은 현대시멘트 공장의 정상가동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현대시멘트 관계자에 따르면 그동안 이공장 생산량의 40%에 달하는 60만∼70만톤(약 4백억원대)의 시멘트를 소비 시키던 고려산업개발이 지난달 최종 부도 처리돼 앞으로 판로 개척을 다시 해야 하는등 운영전반에 큰 문제가 발생 했다는것.
 여기에다 현대그룹간 무보증 상태로 영업활동을 해 1백여억원에 달하는 미수금을 사실상 회수하기 어려워 대대적인 자구책이 마련되지 않는한 정상가동이 어려운 실정이며 그동안 계열사 위주의 영업전략을 대폭 수정 해야 하는등 많은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대해 약 4백여명의 이회사 직원들은 IMF이후 건설경기의 급격한 하락으로 구조조정등 갖가지 어려움으로 혹독한 시련을 겪어오며 올 하반기부터는 다소 경기가 호전될것이라는 기대를 가졌었으나 이같은 사태로 제2의 구조조정이 올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떨고 있다.
 한편 회사 관계자는 『자생적인 판로를 다시 개척하는등 살기위한 몸부림을 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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