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할 사람을 유인해 몰래 특수제작한 카드를 이용, 사기도박을 벌이던 일당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 서부경찰서는 11일 특수 제작한 카드를 이용해 사기 도박을 한 혐의(사기)로 지모씨(38·청주시 흥덕구 봉명동)와 최모씨(40·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월 2일 오후 4시부터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모고물상에서 권모씨(44)와 최모씨(31)를 유인해 미리 카드 뒷면의 무늬와 숫자를 알수 있도록 제작된 카드를 이용해 속칭 「바둑이」라는 도박을 해 2천 2백만원을 가로챈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지씨는 미리 준비한 카드를 고물상 최씨 주인에게 전달해 인근 다방 종업원이 사온 것처럼 속여 사기 도박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들이 카드 앞면의 무늬와 숫자를 구분할 수 있도록 종류 미상의 형광물질을 이용, 특수기호 등이 표시된 카드를 구입한 출처를 캐고 있으며 다른 피해자들이 있는지 여부를 수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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