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경기둔화 따른 매출부진 자금조달 나빠

2001년 1/4분기중 충북지역 자금사정BSI는 98년 4/4분기 이후 가장 낮은 63으로 조사돼 분기중 도내 기업의 자금사정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실물경기 둔화에 따른 매출부진으로 내부자금 조달이 어려워진데다 업황 부진 기업에 대한 은행의 대출한도 감축 등으로 외부자금 조달사정도 나빠진 데 따른 것이다.
 한국은행청주지점이 조사한 도내 기업들의 자금사정에 따르면 제조업(67) 및 비제조업(57), 대기업(67) 및 중소기업(62) 등 전산업에 걸쳐 전분기보다 자금사정이 크게 나빠진 것으로 조사됐으며, 2/4분기 자금사정 전망BSI는 85로 조사돼 2/4분기에는 자금사정 악화현상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1/4분기중 도내 기업의 외부자금수요BSI는 140으로 나타나, 분기중 외부자금 수요가 큰 폭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4분기중 자금조달사정BSI(69)는 98년 4/4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며, 전분기(82)에 비해서도 크게 낮아져 분기중 도내 기업의 자금조달사정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매출부진 및 판매대금 회수부진 등으로 내부자금 조달이 어려워진 데다, 업황 부진 기업에 대한 은행의 대출한도 감축 등으로 중소기업의 외부자금 조달사정도 악화된 데 따른 것이며, 부문별로는 제조업(79), 비제조업(57) 모두 자금조달사정이 악화되었으며, 중소기업(67)뿐아니라 그동안 자금조달사정이 양호했던 대기업(89)도 금분기 들어 자금조달 사정이 크게 나빠진 것으로 조사됐다.
 2/4분기 자금조달사정 전망BSI는 94로 나타나 도내 기업의 자금조달 사정악화현상은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1/4분기중 도내기업의 자금조달방법을 보면 매출부진 등으로 내부자금 조달비중(76.9%→76.4%)은 낮아진 반면 외부자금조달비중(23.1%→23.6%)은 상승하였으며, 2/4분기에도 은행권 등 외부자금 의존도가 계속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도내 기업들의 1/4분기중 자금조달충족도를 보면 계획한 자금의 80.8%를 조달하였다고 응답하여 자금조달 충족도는 전분기와 비슷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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