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독주택 최고가 8억·최저가 99만원

올해 전국의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0.3% 오르는데 그쳤다. 지방은 신규주택 공급 부족 등의 영향으로 대폭 상승한 반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부동산 경기침체 여파로 하락했다. 개별(단독)주택 가격은 전국 평균 1.04% 상승했다.

◆지방 공동주택 상승= 국토해양부는 올 1월1일 기준 아파트 839만가구(81.2%), 연립주택 45만가구(4.4%), 다세대 149만가구(14.4%) 등 공동주택 1천33만가구와 단독주택 397만가구의 공시가격에 대한 의견청취와 중앙부동산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 공시한다고 28일 밝혔다.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2007년(22.7%)과 2008년(2.4%) 상승세를 보여왔으나 글로벌 금융위기 영향으로 2009년에는 4.6%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16개 시·도 가운데 서울(-2.1%) 인천(-3.9%) 경기(-3.2%) 등 수도권을 제외한 13개 시.도의 공동주택가격이 상승했다. 경남(17.8%)이 가장 많이 올랐고 이어 부산(15.6%) 전남(12.9%) 전북(11.6%) 등의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충북(5.8%)과 제주(5.1) 강원(4.9%) 울산(4.5%) 등도 지난해 전국 평균치와 비슷한 변동률을 보였다.

◆충북 최고가 단독주택 8억원, 최저가 99만원= 이와 함께 충북 도내 개별주택 공시가격이 지난해보다 평균 0.7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내 각 시·군은 29일자로 도내 단독·가구·주상용 주택 19만7천360호의 개별주택 공시가격을 공시할 예정이다.

공시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음성군으로 3.00% 상승했고 진천군(2.23%), 괴산군(1.14%), 보은군(1.09%), 증평군(0.92%), 옥천군(0.78%), 영동군(0.69%), 청원군(0.68%), 청주시(0.64%), 제천시(0.40%), 충주시(0.29%) 등이 뒤를 이었다. 단양군은 도내 12개 시·군 중 유일하게 감소(-0.56%)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대상 가운데 가장 비싼 집은 청주시 상당구 북문로에 있는 개인주택(7억9천700만원)으로 ㎡당 172만9천원(연면적 기준)에 달했고, 영동군 상촌면 임산리에 있는 주택은 ㎡당 5만9천원으로 평가돼 집값이 99만5천원에 불과했다. / 이민우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